지진피해가 가장 심하고 도움을 받기도 어려운 마을에 쌀을 전달하며 주변마을의 피해 상황을 살펴 보느라 정작 다일 의료지원 캠프는 거의 돌아보질 못했습니다.
든든한 최영미, 이재헌 두분 의사 선생님과, 박교연 간호사 자매님과 이명현 원장님과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염려를 내려놓았습...
깊은 산 골짜기에서 사는 주민들에게 다가가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길이 워낙 좁고 험하여 쌀을 짊어지고 올라가기로 작정하고 갔습니다.
포장된 길을 벗어나 바위와 돌투성이의 굽이굽이 치는 산길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올라가니 53가구의 350명이 모여사는 '사띠모레'라는 작은마을이 나타났습니다.
산골짜기 주민들이 어찌...
재난 현장을 찾아가서 많은 이재민들을 만났고 또 안타까운 사연들을 들었습니다.
3층인듯 보이는 학교 건물은 놀랍게도 4층 건물이었습니다 1층 구조물이 꺽이면서 완전히 무너져 내린 것이었습니다.
그 학교옆 공터에 의료품을 쌓아놓고 천막을 쳐놓고 의료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지진이 낮시간에 왔기 때문에 대부분 밭에...
신두팔촉의 재난 현장엔 공권력이 투입 되어야만 질서가 유지된다는 이야길 이미 듣고 출발했습니다.
너무도 씁쓸하고 괴로운 마음을 달래며 계속 가파른 산지를 향해 가는데 길가에 낯익은 얼굴이 멍하니 앉아 있기에 자세히 보니 산악인 엄홍길 대장님이었습니다.
엄대장님은 네팔 도착하는 날 공항에서도 우연히 만났는데 약속없이 우연히 만난 날이 너...
눈 뜨고는 계속 보기 힘든 처참한 광경이 신두팔촉으로 가는 강가에서 보입니다.
너무도 마음이 괴롭고 아파 가는 길목에서 잠시 멈추고 눈물로 기도합니다.
지진현장으로 가는 길목 내내 강물에 떠내려온 짐승들의 사체와 썩어가는 시신들이 자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이동하는 의사 선생님들은 전염병이 걱정된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어린이 날을 지진으로 고통당하는 네팔에서 와서 지내려니 이땅에서 살아가는 어린이와 젖먹이들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 .
바라보기만 하여도 애잔한 마음에 명치끝부터 아파옵니다. 어린이와 젖먹이들은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아무 힘이 없는 존재이기에 무조건 보호받아야 하고 사랑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오는 이곳에서...
25일 7.8의 강진과 이후 8시간 동안 65차례 여진이 발생해 2,500여 명이 사망하고 5,800여 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네팔다일공동체(원장 최홍)에서 소식을 전해 왔다고 다일공동체(원장 최일도)에서 밝혔다. 네팔다일공동체 NGO 스탭은 30명이 넘는다.
처음에는 네 다섯 명의 사망자가 있다는 정도의 소식이 들리더니,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가 기하 급...
평소에도 카트만두에 도착하면 처음오는 분들을 위해서 공항 바로 옆에 있는 파슈파트너트 사원부터 보여드리게 됩니다.
열번 넘게 이곳을 왔는데 오늘따라 시체 태우는 냄새가 입구에서부터 코를 막게 했습니다.
이곳 카트만두에서도 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는데 그 많은 시신들을 과연 어떻게 다 화장을 하였을까? 궁금한 마음...